전문가 없이 에어컨 이전설치, 셀프로 쉽고 빠르게 끝내는 완벽 가이드
목차
- 에어컨 이전설치, 왜 셀프가 좋을까요?
- 이전설치 전, 꼭 준비해야 할 것들
- 1단계: 실외기 가스 회수 (에어퍼징)
- 2단계: 배관 및 전선 분리
- 3단계: 실내기 분리
- 4단계: 새 위치에 에어컨 설치
- 5단계: 진공 작업 (배관 내 공기 제거)
- 6단계: 가스 개방 및 시운전
에어컨 이전설치, 왜 셀프가 좋을까요?
에어컨 이전설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를 부르면 최소 15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까지 들 수 있으며, 추가 배관이나 특수 상황 발생 시 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 하지만, 몇 가지 도구와 올바른 방법을 알면 충분히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직접 설치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에어컨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어 유지보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인 가스 회수(에어퍼징)부터 진공 작업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이전설치 전, 꼭 준비해야 할 것들
셀프 이전설치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몽키 스패너 또는 복스 렌치: 배관 너트를 풀고 조이는 데 사용합니다. 여러 크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육각 렌치: 실외기의 서비스 밸브를 잠글 때 사용합니다. 에어컨 기종에 따라 크기가 다를 수 있으니 여러 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공 펌프 및 매니폴드 게이지: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배관 내부의 공기와 습기를 제거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니퍼 또는 전선 스트리퍼: 전선을 자르고 피복을 벗길 때 사용합니다.
- 절연 테이프: 전선 연결 부위를 감아 절연 처리하는 데 사용합니다.
- 수평계: 실내기 설치 시 수평을 맞추는 데 사용합니다.
- 드릴: 실내기 거치대 및 실외기 받침대를 설치할 때 필요합니다.
- 배관 및 드레인 호스: 이사한 곳까지 연결할 길이만큼 준비합니다.
- 플레어링 툴: 배관 끝을 확장시켜 실내기 및 실외기와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이 작업이 번거롭다면 기존 배관을 재활용하거나, 플레어 너트가 미리 가공된 배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실외기 가스 회수 (에어퍼징)
이 단계는 에어컨의 냉매를 실외기에 안전하게 가두는 과정으로, 이전설치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냉매가 모두 빠져나가 재충전 비용이 발생합니다.
-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켜고, 온도를 가장 낮게 설정하여 10분 이상 작동시킵니다.
-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찬 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 실외기에 있는 두 개의 서비스 밸브 중 가는 배관(고압관)의 밸브를 육각 렌치로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 약 30초에서 1분 정도 기다립니다. 이 시간 동안 실내기에 있던 냉매가 실외기로 모두 흡수됩니다.
- 이제 굵은 배관(저압관)의 밸브를 육각 렌치로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 이후 에어컨 전원을 끄고, 전원 코드를 뽑습니다.
2단계: 배관 및 전선 분리
가스 회수 작업을 완료했다면, 이제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고 있는 배관과 전선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 실외기의 서비스 밸브에 연결된 배관 너트를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풀어줍니다.
- 연결된 전선도 분리합니다. 이 때, 전선의 색깔과 연결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재설치 시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실외기를 벽면이나 바닥에서 분리합니다.
3단계: 실내기 분리
실내기를 벽에서 분리하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 실내기와 연결된 배관 및 전선을 분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연결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기 본체를 벽에 걸린 거치대에서 들어 올린 후 분리합니다. 대부분의 실내기는 아래쪽을 약간 들어 올리면 쉽게 분리됩니다.
- 드레인 호스를 분리할 때 호스 내부에 남아있던 물이 흐를 수 있으니 수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새 위치에 에어컨 설치
이제 분리한 에어컨을 새로운 장소에 설치합니다.
- 벽걸이형의 경우, 실내기 거치대를 수평계로 수평을 맞춘 후 벽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 배관 및 전선이 지나갈 구멍을 뚫습니다.
- 실외기를 설치할 위치를 정하고, 바닥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진동 방지 패드를 사용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할 배관 및 전선을 연결합니다. 배관을 연결할 때는 너트를 손으로 먼저 조인 후, 스패너로 힘주어 완전히 조여줍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너트가 파손될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조절합니다.
- 배관을 연결할 때 기존 배관이 짧다면 새 배관을 연결해야 합니다. 배관이 꺾이거나 찌그러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5단계: 진공 작업 (배관 내 공기 제거)
이 단계는 에어컨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배관 내부에 남아있는 공기와 습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 매니폴드 게이지의 저압(파란색) 호스를 실외기의 굵은 배관(저압관) 서비스 포트에 연결합니다.
- 매니폴드 게이지의 가운데 호스(노란색)를 진공 펌프에 연결합니다.
- 진공 펌프를 작동시킵니다. 매니폴드 게이지의 바늘이 마이너스 압력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게이지 바늘이 -30inHg(또는 -76cmHg)에 도달하면 진공 펌프를 끄고, 5~10분 정도 기다립니다.
- 게이지 바늘이 다시 상승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바늘이 상승한다면 어딘가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는 뜻이므로, 모든 연결 부위를 다시 확인하고 진공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에어컨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장을 방지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6단계: 가스 개방 및 시운전
진공 작업까지 완료했다면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 실외기 서비스 밸브의 가는 배관(고압관)을 육각 렌치로 반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엽니다.
- 곧바로 굵은 배관(저압관)도 마찬가지로 반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엽니다.
- 매니폴드 게이지와 진공 펌프 호스를 분리합니다.
- 에어컨 전원 코드를 꽂고 시운전을 시작합니다. 냉방 모드로 10분 정도 작동시켜 실내에서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는지, 실외기에서 정상적으로 열이 방출되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면 전문가 못지않은 에어컨 설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 하면 누구나 성공적으로 에어컨을 이전설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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