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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없이 에어컨 이전설치, 셀프로 쉽고 빠르게 끝내는 완벽 가이드

by 350jjafsasaf 2025. 9. 19.

전문가 없이 에어컨 이전설치, 셀프로 쉽고 빠르게 끝내는 완벽 가이드

 

목차

  1. 에어컨 이전설치, 왜 셀프가 좋을까요?
  2. 이전설치 전, 꼭 준비해야 할 것들
  3. 1단계: 실외기 가스 회수 (에어퍼징)
  4. 2단계: 배관 및 전선 분리
  5. 3단계: 실내기 분리
  6. 4단계: 새 위치에 에어컨 설치
  7. 5단계: 진공 작업 (배관 내 공기 제거)
  8. 6단계: 가스 개방 및 시운전

에어컨 이전설치, 왜 셀프가 좋을까요?

에어컨 이전설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를 부르면 최소 15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까지 들 수 있으며, 추가 배관이나 특수 상황 발생 시 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 하지만, 몇 가지 도구와 올바른 방법을 알면 충분히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직접 설치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에어컨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어 유지보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인 가스 회수(에어퍼징)부터 진공 작업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이전설치 전, 꼭 준비해야 할 것들

셀프 이전설치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몽키 스패너 또는 복스 렌치: 배관 너트를 풀고 조이는 데 사용합니다. 여러 크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육각 렌치: 실외기의 서비스 밸브를 잠글 때 사용합니다. 에어컨 기종에 따라 크기가 다를 수 있으니 여러 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공 펌프 및 매니폴드 게이지: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배관 내부의 공기와 습기를 제거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니퍼 또는 전선 스트리퍼: 전선을 자르고 피복을 벗길 때 사용합니다.
  • 절연 테이프: 전선 연결 부위를 감아 절연 처리하는 데 사용합니다.
  • 수평계: 실내기 설치 시 수평을 맞추는 데 사용합니다.
  • 드릴: 실내기 거치대 및 실외기 받침대를 설치할 때 필요합니다.
  • 배관 및 드레인 호스: 이사한 곳까지 연결할 길이만큼 준비합니다.
  • 플레어링 툴: 배관 끝을 확장시켜 실내기 및 실외기와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이 작업이 번거롭다면 기존 배관을 재활용하거나, 플레어 너트가 미리 가공된 배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실외기 가스 회수 (에어퍼징)

이 단계는 에어컨의 냉매를 실외기에 안전하게 가두는 과정으로, 이전설치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냉매가 모두 빠져나가 재충전 비용이 발생합니다.

  1.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켜고, 온도를 가장 낮게 설정하여 10분 이상 작동시킵니다.
  2.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찬 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3. 실외기에 있는 두 개의 서비스 밸브 중 가는 배관(고압관)의 밸브를 육각 렌치로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4. 약 30초에서 1분 정도 기다립니다. 이 시간 동안 실내기에 있던 냉매가 실외기로 모두 흡수됩니다.
  5. 이제 굵은 배관(저압관)의 밸브를 육각 렌치로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6. 이후 에어컨 전원을 끄고, 전원 코드를 뽑습니다.

2단계: 배관 및 전선 분리

가스 회수 작업을 완료했다면, 이제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고 있는 배관과 전선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1. 실외기의 서비스 밸브에 연결된 배관 너트를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풀어줍니다.
  2. 연결된 전선도 분리합니다. 이 때, 전선의 색깔과 연결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재설치 시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실외기를 벽면이나 바닥에서 분리합니다.

3단계: 실내기 분리

실내기를 벽에서 분리하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1. 실내기와 연결된 배관 및 전선을 분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연결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실내기 본체를 벽에 걸린 거치대에서 들어 올린 후 분리합니다. 대부분의 실내기는 아래쪽을 약간 들어 올리면 쉽게 분리됩니다.
  3. 드레인 호스를 분리할 때 호스 내부에 남아있던 물이 흐를 수 있으니 수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새 위치에 에어컨 설치

이제 분리한 에어컨을 새로운 장소에 설치합니다.

  1. 벽걸이형의 경우, 실내기 거치대를 수평계로 수평을 맞춘 후 벽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2. 배관 및 전선이 지나갈 구멍을 뚫습니다.
  3. 실외기를 설치할 위치를 정하고, 바닥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진동 방지 패드를 사용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할 배관 및 전선을 연결합니다. 배관을 연결할 때는 너트를 손으로 먼저 조인 후, 스패너로 힘주어 완전히 조여줍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너트가 파손될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조절합니다.
  5. 배관을 연결할 때 기존 배관이 짧다면 새 배관을 연결해야 합니다. 배관이 꺾이거나 찌그러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5단계: 진공 작업 (배관 내 공기 제거)

이 단계는 에어컨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배관 내부에 남아있는 공기와 습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1. 매니폴드 게이지의 저압(파란색) 호스를 실외기의 굵은 배관(저압관) 서비스 포트에 연결합니다.
  2. 매니폴드 게이지의 가운데 호스(노란색)를 진공 펌프에 연결합니다.
  3. 진공 펌프를 작동시킵니다. 매니폴드 게이지의 바늘이 마이너스 압력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게이지 바늘이 -30inHg(또는 -76cmHg)에 도달하면 진공 펌프를 끄고, 5~10분 정도 기다립니다.
  5. 게이지 바늘이 다시 상승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바늘이 상승한다면 어딘가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는 뜻이므로, 모든 연결 부위를 다시 확인하고 진공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에어컨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장을 방지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6단계: 가스 개방 및 시운전

진공 작업까지 완료했다면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1. 실외기 서비스 밸브의 가는 배관(고압관)을 육각 렌치로 반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엽니다.
  2. 곧바로 굵은 배관(저압관)도 마찬가지로 반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엽니다.
  3. 매니폴드 게이지와 진공 펌프 호스를 분리합니다.
  4. 에어컨 전원 코드를 꽂고 시운전을 시작합니다. 냉방 모드로 10분 정도 작동시켜 실내에서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는지, 실외기에서 정상적으로 열이 방출되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면 전문가 못지않은 에어컨 설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 하면 누구나 성공적으로 에어컨을 이전설치할 수 있습니다.